'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연말'올스타전' 격인 투어챔피언십 출전권 굳히기와 시즌 상금 200만달러 돌파 등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 마그놀리아코스(파72. 7천190야드)와 팜코스(파72. 6천957)에서 열리는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에 출전하는 최경주의 목표는 일단 7위 이상 입상. 7위 이상이면 시즌 상금순위 30위 이내 선수만 초청하는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사실상 굳힐 수 있는데다 시즌 상금도 200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돈으로 실력을 대변하는 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200만달러는 정상급 선수의 상징이나 다름없다. 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200만달러를 넘어선 선수는 2001년 16명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최경주를 포함해 23명에 불과했다. 최근 물이 오를대로 올라 유럽투어 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톱10'에 진입한최경주로서는 충분히 노려볼만한 목표치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날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는 등 4일 내내 60대타수를 기록하며 공동6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코스와 기후조건이 입맛에 맞는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 대회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상금왕 및 올해의 선수상 5연패에 쐐기를 박기 위해 출장한다. 지난달 6일 아멕스챔피언십에서 시즌 5번째 우승컵을 수확하며 두 부문 5연패가능성을 활짝 열어젖힌 우즈는 이 대회에서 시즌 6승을 거두며 추격자들을 완벽하게 따돌리겠다는 구상이다. 우즈와 올해의 선수상을 다투고 있는 데이비스 러브3세, 짐 퓨릭(이상 미국),그리고 비제이 싱(피지) 등도 배수진을 치고 출사표를 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