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열리는 2003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출전할 한국의 '골프 드림팀' 14명이 19일 확정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이날 발표한 한국 대표선수에는 박세리(26.CJ), 박지은(24.나이키골프), 한희원(25.휠라코리아), 김미현(26.KTF), 장정(23), 강수연(27.아스트라)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정예 선수가 모두 포함됐다. 또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올해 4승을 올리며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지희(24.LG화재)와 상금랭킹 3위 고우순(39.혼마), 4위 구옥희(47)도 가세했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 선수 가운데 김주미(19.하이마트),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 이선화(17.CJ)가 합류했다. 이밖에 김영(23.신세계)과 박희정(23.CJ)는 추천 선수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 가운데 박세리, 박지은, 한희원, 김미현, 장정, 박희정, 이지희, 고우순, 구옥희 등은 지난해 한국의 대승을 이끌었던 멤버. 강수연은 99년과 2000년 이 대회에 출전했던 강수연은 3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했고 김주미, 전미정, 이선화 등 신예 3총사는 올해 새로 한국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에 완패를 당했던 일본도 일단 상금랭킹 1위 후도 유리를 비롯해 하토리 미치코, 코가 미호, 오야마 시호, 야마구치 히로코, 기무라 토시미 등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모두 출전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후쿠시마 아키코를 추천 선수로 불러 들인 일본은 오는 11월2일 끝나는 스포니치-IMG 매치플레이대회까지 상금순위로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99년 첫 대회를 연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은 일본이 1, 2회 대회를 우승했으나2001년 한해를 쉰 뒤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는 LPGA 투어 멤버를 대거 출전시킨 한국이 압승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