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홀인원에 이어 파4홀 이글.' 국내 여자프로골프대회인 제4회 우리증권클래식(총상금 2억5천만원) 1라운드에서 사상 첫 '2홀 연속 이글'의 진기록이 나왔다. 김미향(25)은 15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4번홀(파3·1백53야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한데 이어 다음홀인 15번홀(파4·3백50야드)에서 이글을 낚았다. 김미향은 2연속 이글과 버디 1개,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과 공동선두에 나섰다. 서아람(30) 서진(24·테일러메이드) 박현주(26) 배재희(20) 등은 1타차 2위다. 김미향은 "손가락 부상을 당해 이날 그립을 강하게 잡지 못했다.운이 많이 따랐다"고 말했다. 14번홀에서는 7번아이언으로 친 볼이 깃대를 향해 똑바로 날아가 바로 앞에 떨어진 뒤 굴러서 홀 속으로 사라졌다. 15번홀에서는 6번아이언 세컨드샷이 바로 홀로 들어갔다. '해외파'인 김미현(26·KTF) 장정(23) 이정연(24·한국타이어)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7위,박희정(23·CJ)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30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