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이 끊이지 않던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가 결국 부동산업자인 프랭크 맥코트(49)에 넘어가게 됐다. 호주의 세계적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거느리는 뉴스 코퍼레이션은 11일(한국시간) 다저스를 보스턴 최고의 부동산 개발업자인 맥코트에 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뉴스 코퍼레이션은 성명에서 다저스타디움과 플로리다 베로비치와 도미니카공화국에 위치한 훈련시설도 포함됐다고 설명했으나 정확한 매각 조건은 언급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팀 구단주들이 재정 능력 등 매각을 승인해야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맥코트는 4억달러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맥코트컴퍼니의 최고경영자인 맥코트는 지난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눈독을들였지만 무위에 그쳤고 올해에는 멕시코계 사업가 아르투로 모레노가 매입한 애너하임 에인절스에도 관심을 기울인 바 있다. 한편 머독은 지난 98년 피터 오말리가(家)로부터 3억1천만달러에 다저스를 사들였으나 적자가 불어나자 매각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저스는 지난 96년이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로스앤젤레스 AP.블룸버그=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