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과의 전쟁'을 선포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아테네올림픽에서 도핑테스트를 더욱 강화한다.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 중인 IOC 의료분과위원회의 패트릭 샤마쉬 이사는 "내년올림픽에서는 시드니 때보다 25% 가량 증가한 인원의 선수들이 도핑 테스트를 받아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혈생성촉진인자약물(EPO)에 대한 도핑테스트를 처음 실시했던 시드니올림픽 때는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3천여명의 선수들이 약물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자크 로게 위원장 취임 이후 약물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IOC는내년 아테네에서는 지구력이 필요한 종목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EPO 관련 테스트를 받도록 결정하는 등 약물 규정을 더욱 강화시키는 방침을 정했다. (아테네 AP=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