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이 세계에서 가장 멋진 축구경기장 10개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축구전문지 월드사커 10월호는 최근 많은 축구 경기장들이 단지 경기를 치르는 장소에 그치지 않고 건축학적 경이로움의 대상이 됐다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멋진 10개 구장을 뽑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월드사커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지붕이 방패연의 전통 이미지와 남북한 사이의 경계를 흐르는 한강의 상징 황포돛배의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선정된 10개 구장 모두 구조적, 기술적 아름다움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외에도 2006년 독일월드컵이 열릴 겔젠키르헨의 아우프샬케 아레나, 98년 월드컵이 열렸던 파리의 프랑스 스타디움, 82년 월드컵이 열렸던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 스타디움과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 등월드컵 구장들이 다수 포함됐다. 그러나 서울월드컵경기장과 함께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빛냈던 요코하마국제종합경기장 등 일본의 월드컵 구장들은 하나도 선정되지 못했다. 그밖에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아레나, 이탈리아 바리의 산 니콜라 스타디움,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파예드 스타디움, 이탈리아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이 세계 최고의 축구 경기장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월드사커는 인터넷 홈페이지(www.worldsoccer.com)를 통해 영국 독자들의 투표로 이 가운데 최고의 경기장을 선정한 뒤 해당 경기장에 투표한 독자 한명에게 그곳에서 열리는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여행권 2장을 선물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