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약물 파문을 일으킨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단거리2관왕 켈리 화이트(27.미국)의 B샘플에서도 금지 약물인 모다피닐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0일(한국시간) 화이트의 B샘플 테스트 결과 모다피닐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내달 말 금메달 2개를 모두 박탈하는 결정을 내릴것이라고 밝혔다. 화이트는 지난 8월 파리에서 열린 2003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00m와 200m를 12년 만에 동시 석권해 매리언 존스(미국)의 뒤를 잇는 단거리 여왕으로 떠올랐으나 곧바로 터진 약물 파문으로 은퇴를 고려 중이다. (파리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