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 골프대회가 올해는 프레지던츠컵과 맞물려 톱스타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다. 월드컵골프대회 본부가 4일(한국시간) 확정, 발표한 올해 참가자 명단에 따르면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등이 불참한다. 또 마스터스 우승자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레티프 구센(남아공), 로버트 앨런비(호주)도 출전을 포기했고 디펜딩챔피언인 일본 역시 이자와 도시미쓰가 불참, 히데미치 다나카가 마루야마 시게키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같은 톱랭커들의 불참은 9.11 테러로 지난해 열려다 1년 연기된 프레지던츠컵골프대회 일정이 올해 월드컵골프(11월 13-16일) 다음주로 잡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선수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키로 한 것. 한편 지난해 허석호(30.이동수패션.ASX)와 짝을 이뤄 4강에 올라 공동3위를 차지했던 최경주는 2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