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특급'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가 8경기연속 출격과 함께 첫 골 사냥에 나선다. 스페인 진출 이후 정규리그 5경기와 유럽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선발 또는 교체투입돼 빠짐없이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1도움에 그친 이천수는 5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산세바스티안 아노에타 홈구장에서 열리는 세비야와의 정규리그 6차전에 왼쪽날개로 출격할 전망이다. 스트라이커 니하트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투톱에는 자리가 없고 날개 싸움에서도 카르핀, 가빌론도와 갈수록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천수로서는 이번 경기가 주전 경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를 부르는 조커'로 활약한 이천수는 이번에는 자신의 발끝에서 직접 승리를 일궈내 드누에 감독의 `전술 실험'에 부응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재 프리메라리가 순위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7위, 세비야가 9위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토반'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4일 밤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첫 골 수확에 나선다. 네덜란드 삼총사 박지성-이영표(PSV 에인트호벤)와 송종국(페예노르트)도 5일새벽과 저녁 각각 열리는 ADO 덴하그, RBC 로젠달과의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해 태극전사의 위용을 뽐낸다. 일본 프로축구(J리그)에서는 최고참 태극전사끼리 맞대결을 벌인다. `유비' 유상철(요코하마)과 `독수리' 최용수(이치하라)는 4일 오후 3시 `한국의날' 이벤트와 함께 열리는 정규리그 경기에서 맞붙는다. 나비스코컵에서도 득점포를 쏘아올려 올해 10골째를 수확한 안정환(시미즈)은 5일 오후 3시30분 교토 퍼플상가와의 경기에서 득점 행진을 이어갈 기세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