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27·삼성)이 마침내 56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한 시즌 최다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승엽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3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2회말 무사 주자 없는 볼카운트 1-1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정민의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종전 일본 프로야구의 오 사다하루(王貞治·다이에 감독)와 터피 로즈,알렉스 카브레라 등 3명이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최다홈런 기록(55개)을 39년 만에 갈아치웠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