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졸전끝에 약체 홍콩을 누르고 올림픽 본선을 향해 힘겨운 첫 발을 내디뎠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년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에서 후반 10분 터진 박용호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홍콩을 1-0으로 눌렀다. 한국은 이로써 오는 7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홍콩과의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내년 3월 최종 예선에 나갈 수 있게 됐고 홍콩과의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도 3전전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