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이 서울 연고 프로축구팀 창단을 추진중이다. 금호그룹 전략경영본부 오남수 사장 등 임원 3명은 1일 대한축구협회를 방문,서울 연고 프로축구팀 창단 의향을 표시하고 창단 작업에 필요한 절차와 비용 등에 대해 문의했다. 오 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창단 의향을 갖고 있어 협회에 준비 절차를 알아봤다"며 "그러나 아직 그룹의 확정된 입장은 아니고 내부적으로 추가 논의를 거쳐 창단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그러면서도 "그동안 타이어나 렌터카 등 계열사 자체 광고는 많았지만 구조조정 관계로 그룹차원의 홍보나 광고는 사실상 전무했다"면서 "광고효과는 확실히 있을 것"이라며 프로팀 창단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금호그룹이 창단 의향을 보임으로써 서울 프로축구팀 창단은 이미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표명해온 한화 KT와의 3파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