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시즌 3번째 드라이버 교체를 단행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을 통해 한달만에 필드로 복귀하는 우즈는 이번 대회에 나이키 이그나이트 드라이버를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드라이버는 헤드 용량이 330㏄로 종전 나이키 드라이버(300㏄)는 물론 최근잠시 사용했던 타이틀리스트 975D 모델(265㏄)보다 훨씬 큰 것이 특징. 내년 4월 이후에나 미국 시장에 선보일 시제품(Prototype)으로 아직 성능이 검증되지 않아 덕을 볼 지, 아니면 해를 입을 지 알 수 없는 상황. 그러나 드라이버 때문에 고민해온 우즈는 "내가 찾던 바로 그 드라이버다. 안정 된 느낌이 가장 큰 매력인 이 제품으로 경기하게 돼 기쁘고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궁금하다"며 흡족해했다. 켈 데블린 나이키골프 마케팅 이사는 "6개월 이상 공들여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고 "완벽하게 준비되기 전에는 사용하지 말 것을 우즈에게 권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키 드라이버를 사용해온 우즈는 2개월전 샷이 방향을 잡지 못하자 종전에 사용하던 타이틀리스트 제품을 꺼내들고 4개 대회를 치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