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와 단국대가 2003 전국대학야구 추계리그전패권을 다툰다. 건국대는 30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준결승에서 연장 17회초 김종호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려 5시간13분의 접전을 3-2 승리로 이끌고 결승에 올랐다. 연장 최다이닝 승부는 지난 94년 춘계리그전 건국-동아대간 23회이며 연장 17이닝 경기는 올해 최다이다. 6회초 선취점을 뽑고도 공수교대 후 2점을 내줘 1-2로 끌려가던 건국대는 7회 2사 3루에서 상대 수비의 1루 악송구때 1점을 만회,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뒤 17회2사 3루에서 김종호가 좌전안타를 날려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단국대도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연장 12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류재원이 대타허도환의 타구가 중견수 키를 넘은 뒤 중견수가 더듬는 사이 홈까지 내달려 결승 득점을 올려 3-2,ㅣ 1점차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