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약체 네팔에 골세례를 퍼부으며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 아시안컵 축구대회 2차 예선 E조 1라운드 최종전에서 혼자 5골을 몰아친 박진섭과 각각 해트트릭을 작성한 우성용,김도훈의 활약으로 네팔을 16-0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역대 A매치 최다골 및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가 역시 네팔을 상대로 기록한 11-0 승리였다. 한국은 이로써 2차 예선 1라운드 3전 전승을 기록해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