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04 FIFA여자월드컵축구 본선리그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한 뒤 주심판정과 빈약한 훈련장에 불만을 털어놓았다고 26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이날 북한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필드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차전이 끝난 뒤 리성근 책임감독 등 선수단이 언론을 피해 바로 버스에 올랐다고 전했으나 박창남 '지도원'은, "선수들이 어떤 때는 이길 수도 있고질 수도 있지만... 주심이 FIFA 규칙에 따라 (경기를) 운영하지 못한다면 선수들의경기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심판에 불만을 털어놓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를 하다보면 선수들간 접촉은 자연스런 일이다. 그러나 주심(태미 옥스턴ㆍ호주)이 규칙에 따라 엄격하게 심판을 보지않아 관중들이 뭐가 잘 되고 뭐가잘못됐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LA 타임스는 또 박창남 지도원이 "솔직히 말해 팀 훈련을 위한 시설과 여건도그리 좋지않았다"며 "훈련장까지 너무 먼 거리를 오가야 했으며 그런 훈련여건은 국제기준에 못미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그라운드도 고르지 못하고 여러 곳이 움푹 움푹 들어가 있었다"고 불평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