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마바둑의 최고수를 가리는 제1회 인천세계아마바둑선수권 대회가 27일부터 10월3일까지 인천문학 월드컵경기장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돌 하나,인생 한수!'라는 독특한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에는 세계아마바둑연맹에 가입한 64개 회원국중 북한과 인도 필리핀을 제외한 61개국이 참가한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이 31개국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12개국) 남미(7개국) 북중미(6개국) 아프리카(3개국) 오세아니아(2개국) 등이다. 대국방식은 스위스리그로 6회전까지 치러 1∼4위를 가린 뒤 이들 4명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결정 짓는다. 제한시간은 1시간이며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덤은 6집반. 한국에서는 제6회 미추홀배 전국바둑최강전 우승을 차지한 김정환(20·명지대) 아마6단이 대표로 나간다. 일본대표로는 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한 사토시 히라카(32·회사원) 아마8단이,중국대표로는 만보배아마대회 준우승자인 이구오선(34·바둑강사) 아마7단이 각각 출전한다. 우승자는 이들 한·중·일 선수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러시아의 알렉세이 라자레프(42·수학교수) 아마6단,체코의 블라디미르 다네크(46·수학자) 아마6단,헝가리의 디아나 코스체기(19·학생) 아마6단 등도 만만히 볼 수 없는 다크호스들이다. 대회는 인터넷(www.iwabc.com)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