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식을 기념해 다음달 7일 열리는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할 남측 출전 선수가 확정됐다.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과 유영주 국민은행 코치가 사령탑에 오른 여자대표팀에는 전주원, 김영옥 등 현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고 김지윤(국민은행) 등 다른 5개 구단 선수들이 골고루 한명씩 포함됐다. 또 KCC의 신선우 감독과 유도훈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남자대표팀은 이상민, 전희철 등 KCC 선수들을 중심으로 허재와 김주성(이상 TG) 등이 합류하는 연합팀으로 구성됐다. 현대아산측은 "남북 팀 명칭과 북측 선수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은퇴한 것으로 열려진 북측 리명훈(235㎝)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99년 열린 통일농구에서 깊은 친분을 쌓았던 허재와 리명훈의 우정의 대결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농구대회는 당초 같은 달 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측의 요청으로 7일로 연기됐으며, SBS는 6∼9일 열리는 개관식과 남북합동공연, 통일농구대회 등을 생중계 할 예정이다 다음은 출전 선수 명단. ◇여자대표팀 ▲감독= 박명수(우리은행) ▲코치= 유영주(국민은행) ▲선수= 전주원, 김영옥, 진미정, 강지숙, 진신해, 남경민, 장화진, 이미숙, 한채진, 이영채, 김춘미(이상 현대) 김지윤(국민은행), 이언주(신세계), 이종애(우리은행), 곽주영(금호생명), 박정은(삼성생명) ◇남자대표팀 ▲감독= 신선우(KCC) ▲코치= 유도훈(KCC) ▲선수= 이상민, 표명일, 전일우, 김동언, 정재근, 전희철, 추승균, 서영권, 석명준, 송유섭(이상 KCC), 최민규(코리아텐더), 허재, 김주성(이상 TG), 정훈종(상무)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