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혼합 듀오'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눈높이)이 7개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을 거듭했다. 김동문-라경민조는 26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르후스체육관에서 열린 2003덴마크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8강전에서 독일의 지게먼트-피트로조를 2-0(15-115-1)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지난 4월 코리아오픈부터 세계선수권,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네덜란드오픈을 잇따라 석권한 김-라조는 이변이 없는 한 7개 대회 연속 우승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네덜란드오픈 결승에서 김-라조에 고배를 마셨던 김용현(당진군청)-이효정(삼성전기)조도 4강에 진출,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리게 됐다. 김동문은 또 하태권(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도 8강에 진출했고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도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손승모(밀양시청)가 8강에 오른 반면 전날 세계랭킹 4위를 꺾었던 박태상(삼성전기)은 탈락했다. 여자복식에서는 라경민-이경원(삼성전기), 이효정-황유미(한체대)조가 8강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