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자프로골프 '여왕'을 가리는 신세계배 제25회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첫날 지난해 챔피언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과 홈코스의 김영(23.신세계),고교생 프로 김나리(18.분당중앙고)가 선두다툼을 벌였다. 전미정은 24일 경기도 여주 자유CC 남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5언더파 67타(33.34)를 기록,김영과 김나리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전미정은 장타력을 바탕으로 4개의 파5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단 한개도 범하지 않은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2001년 프로가 된 전미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첫승을 올렸고 지난 6월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린 파라다이스인비테이셜대회에서는 한국프로골프 한라운드 최소타(61타)와 최다언더파(11언더파) 기록을 동시에 세우며 프로 2승째를 거뒀다. 자유CC가 홈코스인 김영은 버디만 4개 잡고 4언더파 68타(35·33)를 기록했다. 올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1위로 출전자격을 얻은 김나리는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했다. 시즌 상금랭킹 1위 이미나(22)와 주부골퍼 박현순(31),지난해 프로가 된 서유정(21),이정은(26)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를 형성하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