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남북단일팀이 참가하는 방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문화관광부는 21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요구자료를 통해 "단일팀은 남북의올림픽위원회(NOC)가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고 단일팀 구성 가능 종목 협의, 선수 및코치.감독 선발 방법, 선발 평가전을 위한 대표단 및 실무위원회 구성 등 어려운 사항이 많다"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또 "지난 91년 세계탁구선수권과 청소년축구대회 당시 단일팀 참가 사례에 비추어볼 때 남북간의 합의 도출 및 시행에 오랜 시일이 걸리므로 아테네올림픽은 시간상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테네올림픽 남북 단일팀 참가 방안은 지난 4월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부위원장과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아테네올림픽 남북 동시입장은 물론 단일팀 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구두 합의 내용을 발표해관심을 모았다. 김운용 부위원장과 장웅 위원은 지난 달 대구유니버시아드 기간에도 회동해 "단일 팀 구성을 위해 양측 NOC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다시 한번 단일팀 구성에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8월30일 현재 양궁과 육상, 사격, 탁구, 수영 등 9개 종목 71명의 선수가 이미 아테네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한 상태여서 북한과 다시 대표선수선발 방안을 논의하는 문제는 상당한 논란이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대구U대회를 참관했던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당시 남북단일팀 구성방안에 원칙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으나 현실적으로 양측이 풀어야 할 문제가 많아 시기적으로 촉박하다고 지적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