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 싱(40·피지)이 미국 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3백50만달러)에서 시즌 3승째를 따내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에서 속개된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백68타로 크리스 라일리(30),J L 루이스(43),조너선 비어드(25·이상 미국) 등 2위그룹을 4타차로 제쳤다. 전날 폭우로 4라운드 5번홀까지 버디 2개를 기록,공동선두가 된 상태에서 경기를 중단했던 싱은 이날 6번홀부터 경기를 재개해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통산 14승째다. 싱은 우승상금 63만달러를 받아 총 5백70여만달러로 합계 3언더파 2백81타로 공동 27위에 그친 데이비스 러브3세(39·미국)를 20만달러 차이로 제치고 시즌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싱은 이번 우승으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4년간 독식해왔던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올해의 선수'상 경쟁은 지금까지 나란히 시즌 4승을 올린 우즈와 러브3세,그리고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비롯 3승을 챙긴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을 포함,'4파전'양상을 띠게 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