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3아시아챌린지컵 배구대회에서 대만을꺾고 첫 승을 올리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한국은 15일 밤(한국시간) 중국 치치하얼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주포 이경수(LG화재)와 신영수(한양대)의 강타를 앞세워 대만을 3-1(20-25 25-13 25-20 25-21)로 눌렀다. 올해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아배구선수권을 동시에 석권하며 일약 아시아배구의 맹주로 떠오른 한국의 상승세를 대만이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서브리시브 불안과 공격 범실로 첫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들어 신선호(삼성화재)의 속공에 이은 이경수와 신영수의 강스파이크가 먹혀들면서 내리 세트를따내며 대만에 낙승했다. 아시아배구선수권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신영수는 이날 마지막 세트에서 멋진 백어택으로 게임을 마무리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한국은 16일 일본, 17일 중국과 경기를 벌인 뒤 18일 대만으로 이동한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