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근대5종 세계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2003 세계 청소년 근대5종 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1만5천368점을 따내 러시아(1만6천332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15일 선수단이 알려왔다. 개인전에서는 김인홍(이하 한체대)이 5천300점으로 10위에 오른 것이 가장 높은 순위였으나 남동훈, 조장덕이 각각 5천168점, 4천900점의 고른 점수를 얻어 3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는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지금까지 한국이 근대5종 세계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97년과 지난해 이 대회 릴레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 14일까지 경기를 모두 마친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후 3시25분 대한항공 K902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