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투어프로 래리 넬슨(56·미국)이 라운드중 벌에게 쏘이고도 우승을 차지했다. 넬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헌트밸리의 헤이필즈CC(파72)에서 끝난 미국 챔피언스투어 컨스텔레이션 에너지클래식(총상금 1백50만달러)에서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백7타(67·70·70)를 기록,짐 덴트와 더그 트웰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챔피언스투어 통산 17승째로,지난 2001년 10월 SBC챔피언십 이후 근 2년만의 우승이다. 넬슨은 이날 9번홀 그린에서 퍼트를 준비하려는 순간 벌이 날아와 오른손 집게손가락 너클부분을 쏘았다. 넬슨은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고 그 파퍼트에 성공한뒤 우승까지 내달았다. 투어사상 최고령 챔피언을 노렸던 덴트(64)는 합계 7언더파 2백9타(73·65·71)로 공동2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