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3세계청소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복병벨로루시에 일격을 당해 8강 직행에 실패했다. 한국청소년팀은 8일 밤(현지시간) 태국 수판부리에서 열린 대회 B조 예선라운드 3차전에서 한송이(도로공사.18점), 오현미(일신여상.14점)가 분전했으나 상대 장신벽에 막혀 2-3(25-15 20-25 26-24 20-25 9-15)으로 분패했다. 한국은 5세트 9-10으로 추격한 상황에서 오현미의 쳐내기 공격을 주심이 아웃으로 판정하면서 흐름을 잃고 무너졌다. 전날 강호 러시아를 격파한 한국은 러시아와 승점은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뒤지며 조 2위로 밀려 10일 우크라이나와 8강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