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2회 세계청소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후보 러시아를 꺾고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한국 여자청소년팀은 7일 저녁(현지시간) 태국 수판부리에서 열린 대회 B조 예선라운드 2차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러시아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25-14 25-21 13-25 16-14)로 제압했다. 한국은 전날 푸에르토리코를 완파한 데 이어 2연승으로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첫 세트를 내준 한국은 한송이, 홍미희(이상 도로공사)의 변칙공격이 주효해 2,3세트를 내리 따냈으나 상대 최장신 울리아 메르쿨로바(202㎝)의 벽에 막혀 4세트를내주고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한국은 5세트에서 3-4, 9-9로 랠리를 이어가다 듀스 끝에 16-14로 진땀나는 승부를 마무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