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이 호나우두의 개막 축포를 앞세워 콜롬비아를 꺾고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를 향해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브라질은 8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메트로폴리타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남미예선 1차전에서 호나우두와 카카의 연속골에 힘입어 까다로운 상대콜롬비아를 2-1로 제압했다. 월드컵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이번 독일월드컵부터 전대회 우승국에 부여하는 자동출전권이 없어져 남미예선을 통과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2002한일월드컵 독일과의 결승에서 2골을 넣은 지난 대회 득점왕 호나우두는 비록 본선은 아니지만 14개월 여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호나우두는 전반 22분 제 호베르투의 크로스를 미끄러지며 터치 슛, 콜롬비아의 네트를 갈랐다. 콜롬비아는 16분 뒤 후안 파블로 앙헬이 헤딩 동점골을 뽑아내며 저항했으나 후반 16분 브라질의 교체멤버인 21세 신예 카카에게 결승골을 내줘 주저앉았다. 브라질은 호나우두와 히바우두, 카를루스 등 주전들이 대부분 출전했으나 호나우디뉴와 클레베르손은 결장했다. 우루과이는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친 하비에르 셰반톤의 활약으로 약체 볼리비아를 5-0으로 대파했다. 우루과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스트라이커 디에고 포를란이 17분만에 포문을 연 뒤 무차별 골 세레를 퍼부으며 화력쇼를 펼쳤다. 앞서 리마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클라우디오 피사로 등이 맹활약한 페루가 지난해 월드컵 본선 진출팀 파라과이를 4-1로 완파, 파란을 예고했다. (바랑키야 AP.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