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혼합듀오인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눈높이)조가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했다. 김동문-라경민조는 7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린 2003말레이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영국의 나탄 로버트슨-게임 엠스조를 2-0(15-6 15-5)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인 김-라조는 이로써 올시즌 참가한 코리아오픈과 세계선수권대회,싱가포르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말레이시아오픈까지 5개 대회 연속 우승하는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김-라조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통한의 패배를 안겼던 중국의 장준-가오링(세계랭킹 1위)조를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2-1(15-5 11-15 15-10)로 물리치는등 올시즌 4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해 의미를 더했다. 김동문은 또 이동수(삼성전기)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도 결승에 진출, 2관왕을 노리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