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배드민턴 혼합복식조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눈높이)이 숙적 장준-가오링조(중국)를 다시 꺾고 2003 말레이시아오픈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김동문-라경민조는 6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장준-가오링조를 2-1(15-5 11-5 15-19)로 격파, 올해 세계선수권과 싱가포르오픈, 인도네시아오픈을 포함한 맞대결에서 연승 가도를 달렸다. 김-라조는 요나스 라스무센-리케 올센(덴마크)조를 2-0(15-6 15-10)으로 꺾은네이선 로버트슨-게일 엠스(영국)조와 격돌한다. 김동문은 또 이동수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충탄푹-리와와(말레이시아)조를 2-0(15-5 15-6)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후하이펑-카이윤(중국)조와 우승을 다툰다. 여자복식에서도 라경민-이경원조가 양웨이-장지웬(중국)조를 꺾고 결승에 올라한국은 이번 대회 3종목에서 우승을 노린다. 한편 4강에 올랐던 남자단식의 이현일(김천시청)은 리청웨이(말레이시아)에게 0-2(11-15 1-15)로 완패, 공동 3위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