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도 역대 최고의 성적에 도전한다. ' 오는 11∼15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03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유도 국가대표팀의 당찬 목표다. 한국이 지난 58년 일본 도쿄대회에 첫 선을 보인 이후 2001년 독일 뮌헨대회까지 19차례 출전해 올린 가장 좋은 성적은 금 3, 은 2 동메달 3개로 일본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던 95년 일본 지바대회. 지바대회에서 남녀 간판으로 활약하며 조민선(여자 66㎏급)과 함께 나란히 금메달을 일궜던 전기영(남자 86㎏급)과 정성숙(여자 61㎏급)은 공교롭게도 현 대표팀의남녀 트레이너다. 전기영과 정성숙은 8년이 흐른 뒤 후배들을 통해 최대 4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삼아 새로운 신화 창조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은 남녀 모두 역대 어느 드림팀 못지 않은 수준급 실력을 갖췄고 이번 대회에 사상 처음으로 남녀 단체전이 도입된 것은 최고의 성적 달성의 호재다. 금빛 메치기 선봉장은 지난 해 부산아시안게임 남자 66㎏급 금메달리스트 김형주(마사회)와 지난 해 파리오픈 60㎏급 우승자 최민호(창원경륜공단). 2001년 세계선수권때 동메달을 땄던 김형주는 올 해 파리오픈 2위로 탄력을 받아 올 해 가노컵 우승자 도리토모(일본)와 지난 해 파리오픈 우승자 곤드라(쿠바),'99세계선수권 우승자 라삐(프랑스)를 넘는다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부산아시안게임때 컨디션 난조로 동메달에 그쳤던 최민호는 지난 해 가장 권위있는 파리오픈 우승의 자신감에 최절정의 기량으로 무장해 금메달 기대감이 높다. 여자는 간판 조수희(용인대)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끊긴 올림픽.세계선수권 금맥잇기의 기대주다. 부산아시안게임 78㎏급 금메달과 올 해 국제오픈대회 2관왕(독일.오스트리아오픈)에 이어 지난달 대구유니버시아드까지 잇따라 제패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조수희는 2001세계선수권 우승자 아노 노리코(일본)가 최대 적수. 노리코와 맞붙었던 올 해 파리오픈 결승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도 판정으로우승컵을 내줬지만 이번 대회에는 5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을 벌이는 골든스코어제가 처음으로 도입돼 강한 파워의 조수희의 승산이 높게 점쳐진다. 이 밖에 대구U대회에서 전 경기 한판승 행진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던 남자 73㎏급의 이원희(용인대)와 100㎏급의 미남선수 장성호(마사회)도 우승 다크호스다. 아울러 5명이 출전해 종합점수로 승부를 겨루는 단체전에서도 남자는 고른 기량을 갖춰 일본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