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아시아 정복이다."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6년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쾌거를 이룬 한국남자배구가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제12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개최국 중국과 맞수 일본을 비롯해 15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B조에 속해 인도, 태국, 바레인 등 비교적 손쉬운 상대들과 예선 라운드를 치른다.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차주현(대한항공) 감독은 "U대회 제패의 상승세를 살려중국과 일본의 벽을 넘고 아테네로 가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 성적 순으로 5위 팀까지 내년 아테네올림픽 예선전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은 발목 부상을 훌훌 털고 일어선 거포 이경수(LG화재)를 비롯해 컴퓨터 세터 최태웅(삼성화재)과 이선규(한양대), 구상윤(인하대), 권영민(현대캐피탈) 등 U대회 출전 멤버 5명이 쉴 틈도 없이 곧바로 톈진으로 직행했다. 이외에도 월드스타 김세진(삼성화재)과 라이트 손석범(LG화재), 레프트 석진욱(삼성화재) 등 실업과 대학의 베스트 멤버들이 총출동해 정상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5일 저녁 10시 인도와 예선 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한편 `여자 이경수' 김민지(중앙여고) 등 유망주들로 구성된 한국여자청소년대표팀도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태국 수판부리에서 열리는 제12회 세계청소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경수(강릉여고) 감독이 이끄는 여자청소년팀은 B조에 속해 러시아, 푸에르토리코, 불가리아 등 만만찮은 팀들과 예선 라운드를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