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톱 골프교습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존 거링은 골프스윙의 시작을 자동차 운전에 비유한다. 자동차에 오르면 운전대 옆의 계기판에서 안전운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나 신호를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골프스윙도 시작하기 전에 어드레스 동작을 점검하면 큰 무리없이 스윙을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첫째 왼어깨의 끝은 왼무릎 안쪽에 위치해야 한다. 스윙내내 상체가 몸통 안에서 움직이도록 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둘째 상체의 축(척추선)은 목표 반대쪽으로 약간 기울어야 한다. 셋째 코끝은 볼보다 2∼3인치(5∼8㎝) 뒤쪽에 오도록 한다. 몸의 중심이 임팩트 순간까지 볼보다 뒤쪽에 머물러야 '올려치는 스윙'으로 장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오른쪽 눈은 오른무릎 위에 오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무릎을 벗어나면 스윙도중 스웨이가 발생하거나 균형을 잃을 수 있는 까닭이다. 존 거링은 드라이버샷 어드레스때 이 네가지를 점검한 뒤 스윙을 하게 되면 장타와 방향성은 말할 것도 없고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