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이빙이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세계대회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땄다. 권경민(경희대)-조관훈(용인대)조는 30일 두류수영장 다이빙장에서 열린 남자싱크로 플랫폼 결선에서 5라운드 합계 302.34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4일 3m 싱크로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0.9점차로 4위를 차지해 가능성을 보였던 권경민-조관훈조는 이날 완벽한 호흡으로 동시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다이빙최강 중국과 북한에 이어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뒤로 서서 옆으로 2½바퀴 돌고 다시 앞으로 1½바퀴돌아들어가는 난이도 3.4의 어려운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 76.50점의 높은 점수를받아 메달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여자 싱크로 플랫폼의 강민경(제주대)-최혜진(경희대)조는 237.99점으로10개팀중 9위에 머물렀다. 북한의 최형길-박영룡조와 전현주-김경주조는 남녀 싱크로 플랫폼 결선에서 334.38점, 282.96점으로 각각 2위에 오르며 중국의 뒤를 쫓는 다이빙 2인자의 자리에 올라섰다. 중국은 이날도 남자는 티엔리앙-양징후이조가 358.68점, 여자는 장준-순나조가295.53점으로 우승하는 등 다이빙에 걸린 10종목을 싹쓸이했다. ◆30일 전적(다이빙) △남자 싱크로 플랫폼 1.중국 358.68점 2.북한 334.38점 3.한국 302.34점 △여자 싱크로 플랫폼 1.중국 295.53점 2.북한 282.96점 3.미국 262.56점 9.한국 237.99점 (대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