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리(1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연소 프로선수가 되기 위한 컷 관문을 거뜬히 넘었다. 송아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니스의 플랜테이션골프장(파72)에서 열린 퀄리파잉스쿨 최종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로 다소 부진했지만 합계 4언더파 284타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송아리는 미국 아마추어 랭킹 1위의 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오는 10월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 진출했다. 국가대표 출신 전설안(21.경희대)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송아리와 함께 공동선두로 대회를 마무리, 최종전 진출 티켓을 받았다. 올해 2부투어에서 상금랭킹 11위에 올라 5위까지 주는 내년 LPGA 투어 풀시드를놓친 전설안은 이로써 퀼리파잉스쿨 최종전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일본에서 주로 뛰었던 조정연(27)도 9위(2오버파 290타)를 차지, 최종전에 나가게 됐다. 정일미(31.한솔)는 2오버파 74타를 치며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 최종전 진출이좌절됐다. 합계 9오버파 297타의 정일미는 공동37위에 그쳐 커트라인 7오버파 295타에 2타가 모자랐다. 5오버파 77타를 친 임성아(20.휠라코리아)도 합계 11오버파 299타로 탈락했다. 한편 29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 퀼리파잉스쿨 1차전에서는 구윤희(20.하이마트)와 임선욱(20), 손혜경(24.이동수패션)이 1∼3위를 차지, 최종 퀼리파잉스쿨에안착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 최종 퀄리파잉스쿨에는 이들 외에 윤지원(20.휠라코리아), 서진(24.테일러메이드), 김현 령(30) 등이 이미 진출해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