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프로축구 명문 AC 밀란이 2003유럽슈퍼컵을 품에 안았다. 2002-200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AC 밀란은 30일(한국시간) 모나코의 루이2세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컵 챔피언 FC 포르투(포르투갈)와의 대회 단판 승부에서 전반 10분 터진 안드리 셰브첸코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AC 밀란은 이로써 지난 95년 이후 8년만에 왕좌에 오르며 통산 4회 우승을 기록했다. 유럽의 양대 리그인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우승팀이 격돌하는 이 대회에서 AC 밀란이 1번만 더 정상을 밟으면 슈퍼컵을 영구 보존하게 된다. 셰브첸코와 함께 필리포 인차기를 투톱으로 기용한 AC 밀란의 결승골은 셰브첸코의 머리에서 만들어졌다. 셰브첸코는 전반 10분 후이 코스타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센터링을 골 지역 부근에서 헤딩슛,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AC 밀란은 이후 경기를 압도하며 맹공을 퍼부었으나 잇단 찬스를살리지 못했다. (몬테 카를로 AP.AFP=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