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 팀이 아쉽게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현희(22), 이혜선(20.이상 한체대), 정길옥(23.강원도청), 오하나(18.대구대)가 한조로 나선 한국은 29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린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36-45로 패했다.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까지 노렸던 한국은 이로써 은메달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당초 금메달 1개 정도를 예상했던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금 2, 은4, 동메달 1개 등 모두 7개의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1번 시드를 받아 16강전을 면제받은 뒤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를 꺾은 한국은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3으로 완파하며 승승장구했다. 한국은 그러나 결승에서 만만찮은 전력의 중국을 만나 시종 끌려다니는 경기끝에 힘없이 무릎을 꿇였다. 특히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던 남현희의 후반부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2번째 주자로 나와 2-4로 뒤지던 스코어를 뒤집었던 남현희는 19-22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장레이에게 9점이나 내줬다. 다행히 이혜선이 류유앤을 콩트르 아타크(반격), 파라드 투시(찌르기 공격) 등으로 요리하며 5점으로 뒤졌던 점수차를 30-33, 3점차로 좁혀 놓았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남현희가 이번에는 멍지에를 상대로 5득점하면서 11차례나 실점을 허용해 무너졌다. 한편 남자 에페 단체팀은 8강전에서 스위스에 41-42, 1점차로 아깝게 패했다. (대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