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남북 펜싱 여검사들의 재대결이 무산됐다. 개회식 북측 공동기수 김혜영(23)과 김희란(24), 리금숙(22), 려정란(22) 등이 한조를 이룬 북한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팀은 29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린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를 맞아 분전했으나 39-45로 아깝게 패했다. 1번 시드를 받아 16강전을 면제받은 한국과 8강전 격돌이 예상됐던 북한이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남북 단체전 맞대결도 무산됐다. 이날 북한은 첫 주자로 나선 김혜영이 올레나 키스마툴리나를 5-3으로 리드하고 이어 려정란도 올가 레레이코를 5-4로 누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경기를 더해갈수록 기량이 일취월장한 북한은 려정란과 김혜영 등이 중반 한때 뒤졌던 경기를 뒤집으며 남북 재대결 가능성을 높였지만 막판 레레이코, 카즈미르추크 등을 우크라이나의 파상공세에 밀리며 3-4점차로 뒤쳐진 북한은 아쉽게 추격의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대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