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7시30분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리는남북청년문화예술행사에 최대 5만여명의 시민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경찰이 안전확보에 초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이날 행사의 안전문제가 대구유니버시아드의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예기치 않은 불상사 예방 및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찰은 행사장에 경찰특공대 2개팀과 17개중대 2천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하고 필요하다면 동원 가능한 모든 경찰력을 집중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한 두류야구장 둘레 700m에 폴리스 라인을 쳐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한편 관람객 입장을 야구장 서문 한 곳에서만 가능토록 하고 이곳에 검색대를설치, 시위용품과 인공기 반입 등을 철저히 차단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보수성향 단체 회원들이 단체별로 조직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돌발적인 상황에 대비, 행사장 안팎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북한 응원단과 취주악단에 대해서는 전담요원들이 근접 경호를 벌여 일반 시민들의 접근을 원천 통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경찰은 행사 시작 4시간전인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두류네거리에서 야구장으로 우회하는 진입로와 두류수영장에서 두류야구장으로 직진하는진입로, 2.28기념탑 앞 네거리에 대해 교통을 통제하기로 했다. 경찰은 북한기자들과 보수단체 회원간의 충돌, 종교인의 대북 비방 가두방송 등으로 보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행사가 열린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수와 진보세력의 우발적 행동과 충돌을 예방하는 데 경찰력을집중할 것"이라며 "유니버시아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관람객들이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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