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 대한유도회 회장은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중인 북한 선수단에 다음 달 11-15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단체전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남북 선수들이 나란히 출전한 유도 경기가 열리고 있는 계명문화대학 수련관에서 현창귀 북한 유술(유도)협회 상무이사를 만나 이 같이 제안했다. 현 상무이사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북한에 돌아가는 대로 협회에 보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세계선수권 조직위원회는 사상 최초로 국가대항 단체전을 도입, 다음 달 15일 유도강국 8강이 벌이는 남녀 단체전에 남북한이 단일팀으로 출전토록 추진해왔으나 북한은 초청장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보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김 회장은 또 오는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북한이 선수단을 파견토록 요청하는 한편 코리아오픈과 평양오픈에 남북 선수들을 교차 출전시키는 등 남북 유도 교류를 확대하자는 의사도 아울러 전달했다. 한편 북한은 세계선수권에 여자유도 영웅 계순희(57㎏급)와 리경옥(48㎏급)을포함한 남녀 각 4체급에 총 8명의 선수를 파견키로 했고 이번 U대회 참가선수는 출전대상에서 뺐다. (대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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