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대표단이 대회 계속 참가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가운데 28일부터 '미녀 응원단'이 경기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 남측 관중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북측 응원단은 이날 오전 150명씩으로 나눠 양궁, 유도경기를 응원하고 오후에는 대구시민운동장에 전원이 모여 여자축구 대만과의 경기를 관람하면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응원전을 다시 선보인다. 특히 남북 양측은 전날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기념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남북청년문화예술행사'와 관련한 실무접촉을 갖고 행사 내용과 출연진 등을협의함에 따라 예정대로 북측 응원단의 공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유도에서 홍옥성이 첫 금메달을 따낸 북측 선수단은 이날 다이빙, 양궁,체조, 여자축구, 유도, 배구 등의 종목에 출전해 숨가쁜 대회 막바지 메달레이스에뛰어든다. 이에 앞서 전극만 북측 총단장은 27일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측당국이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 약속도 해온 조건에서 우리 대표단은 이번 대구세계대학생체육경기대회에 계속 참가할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북측이 대회 참가를 공식 확인하고 응원단까지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들어간 만큼 더 이상의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