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가 종반에 접어든 가운데 경기를 끝낸 일부 선수단이 짐을 싸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백74개국,6천6백여명의 선수단 가운데 26일 오전까지 선수촌을 떠난 인원은 35개국의 1백28명. 일찌감치 퇴촌한 참가자들은 대부분 선발대로 한국에 들어와 선수단 본진을 위한 사전준비를 했던 선수단 임원과 해당 종목의 경기가 끝나 더 이상 선수촌에 머무를 이유가 없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일부 퇴촌자들 가운데는 아직 경기가 열리지 않아 경기에 출전해보지도 못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출전국별로는 일본이 가장 많은 14명을 철수시켰고 폴란드가 13명,이란이 12명 등으로 퇴촌 대열에 앞장 섰다. 또 가장 큰 규모의 선수단을 꾸린 한국도 25일 경기가 끝난 리듬체조 선수 및 코칭스태프 육상 경보 선수 등 11명이 선수촌을 떠났다. ○…남북한 유도 임원들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세계선수권대회(9월11∼15일·일본 오사카) 단체전에 남북 단일팀 구성에 합의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사상 처음으로 국가대항 단체전을 도입,개인전을 모두 마친 후 세계 유도 8강이 벌이는 남녀 단체전에 한국과 북한이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남북 유도협회는 최근 테이블에 마주앉을 기회가 없어 단일팀 구성 문제를 논의하지 못했지만 이번 U대회에 협회 임원들이 참가함으로써 의견접근 가능성이 높아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