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경주지역 통일응원단 '아리랑'이 23일 오후 경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리듬체조 개인.단체경기에서 열렬한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경주시민 20여명으로 구성된 아리랑 응원단은 "우리는 하나다", "조국은 하나다", "우리끼리!" 등을 박수를 곁들여 외치며 북한 선수가 등장할 때마다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북한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아리랑 응원단은 관중들로부터 파도타기 응원을 끌어내며 북측 선수들의 사기를 돋웠고 북한 선수들과 코치는 관중석의 응원단에 미소로 화답했다. 한편 북한팀이 단체경기에서 리본을 바닥에 떨어뜨려 애써 준비한 멋진 마무리를 선보이지 못하자 응원단과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쏟아졌다. = 냉방기 중단해 경기장 찜통 더위 = 0...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23일 경주실내체육관의 냉방기 가동이 중단돼 관중과 진행요원들이 한 시간가량 땀을 뻘뻘 흘렸다. 이같은 냉방기 가동 중단은 냉방기의 강한 바람 때문에 선수들이 사용하는 리본의 움직임이 방해받게 돼 경기하는 도중에는 냉방기를 꺼달라고 선수들이 요청했기 때문. 오는 24일 펼쳐지는 개인종합경기에서도 리본연기가 포함돼 있어 냉방기 가동은 수시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시설 관계자는 "24일에는 비가 내려 덜 더울 것 같아 다행"이라며 "협의를 통해 경기 중 짬짬이 냉방기를 가동해 더위를 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