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소녀' 위성미(14.미국명 미셸 위)도 끝내 남자 프로 대회의 벽을 뛰어 넘지 못했다. 위성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브림리의 와일드블러프골프장(파72.7천22야드)에서 열린 캐나다 프로골프 투어 베이밀스오픈(총상금 25만달러) 2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를 치는 부진 끝에 컷통과에 실패했다. 2라운드 합계 9오버파 153타가 된 위성미는 아직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공동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사실상 컷오프가 확정됐다. 이번 대회 컷 기준선은 2라운드 합계 5오버파가 될 전망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수지 웨일리(미국)에 이어 위성미도 컷오프됨에 따라 올들어 여성선수의 남자 프로 대회 도전은 3차례 모두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위성미는 이날 2∼5번홀에서 4개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하위권으로 처쳤고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뽑아냈으나 이후 4개의 보기를 더하며 무너졌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터뜨리며 7천야드가 넘는 남자 대회용 코스에서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던 위성미지만 경험 부족에 따른 위기 관리 능력 미흡과 퍼팅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위성미는 다음달 18일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의 힐크레스트골프장에서 열리는 PGA 2부투어인 알버트슨 보이시오픈에 출전, 다시 한번 남자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