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인공기 소각에 대한 대통령의 유감 표명과 관련해 사회적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경찰이 대구 U대회의 인공기 게양장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인 대구월드컵경기장과 선수촌을 비롯, 북한이 참가하는 9개 종목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의 국기게양대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 인공기 훼손을 방지하기로 했다. 이번 순찰 강화 조치는 일부 단체가 대구에서 인공기 화형식을 열 것이라는 첩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0...개회식을 앞두고 우려됐던 보수와 진보 세력의 충돌이 발생하지 않아 경찰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재향군인회와 자유총연맹 등 보수성향 단체 회원들은 주경기장 출입구 부근에서 태극기 6만장과 성조기 5천장을 배포했으나 진보성향 단체는 한반도기 1만5천여장을 나눠주려는 당초 계획을 바꿔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기 때문. 한편 경찰은 21일 오후 5시께 주경기장 8번 게이트에서 재향군인회 대구지부 경리직원 이모(25.여)씨가 `대구 U대회 친북세력의 준동을 예의주시 할 것이다'라고 기재된 가로 6m, 세로 1m 크기의 현수막을 종이가방에 넣고 입장하는 것을 발견하고 현수막을 회수조치 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