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6·뉴욕 메츠)이 10번째 도전에서 시즌 6승을 거두며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서재응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까지 4실점했지만 팀 타선이 9점을 뽑아 9-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서재응은 이어 등판한 댄 휠러와 존 프랑코,데이브 웨더스가 콜로라도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운 덕에 팀이 13-4로 이겨 6승째(8패)를 거뒀다. 지난 6월18일 플로리다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9게임에서 7패를 기록했던 서재응은 이날 10번째 도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재응은 이날 22타자를 상대로 투구수 1백27개 가운데 53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송곳 같은 제구력도 조금씩 살아나 앞으로 승수 추가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방어율은 이날 4실점한 탓에 종전 4.21에서 4.32로 조금 높아졌다. 서재응은 1회 1사 후 로니 벨리어드와 토드 헬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내줘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후속타자를 잡아 일단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제이 페이튼에게 2루타를 맞고 흔들렸으나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실점하지는 않았다. 서재응은 3회를 내야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후 4회에 래리 워커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점수를 더 내주지는 않았다. 9-2로 앞선 5회에서는 2사 3루에서 벨리어드에게 3루타,헬튼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외야플라이로 처리,2점만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