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 일본프로축구(J리그) 후기리그 개막전에 대거 출격했지만 득점포를 가동하는데 실패했다. 올시즌 J리그 잔류가 유력한 안정환(시미즈)은 16일 오후 센다이와의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장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1-2로 패했다. 안정환은 전반에는 4차례 강슛을 날리면서 매서운 발끝을 과시했지만 후반들어 급격히 체력이 떨어져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전기리그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끈 유상철(요코하마)은 도쿄 베르디와 홈경기에 수비수로 풀타임 뛰면서 노련한 경기운영을 선보였지만 2-2로 비겨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수비수 임유환(교토)은 가시와 레이솔전에 풀타임 출장해 주전자리를 확실히 꿰찼지만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팀 동료 고종수가 결장해 아쉬움을 남겼고 팀은 1-2로 고배를 마셨다. 한편 오장은(도쿄FC)은 세레소 오사카전에 후반 19분 이사카와와 교체 투입돼 안정된 수비를 펼쳤고 팀은 2-1로 승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