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현대가 타구단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과정의 뒷거래 의혹을 문제삼으며 외국인 선수를 아예 경기에 투입않겠다는 초강경 대응을 내놓아 파문이 일 전망이다. 현대는 "오는 14일 춘천에서 열리는 우리은행과의 경기부터 외국인 선수를 기용하지 않고 국내 선수로만 치르겠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는 "다른 구단이 외국인 선수에게 뒷돈을 줘 정상적으로 계약한 외국인 선수가 다른 구단 선수와의 계약 조건 차이를 들어 불만을 토로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같은 파격적인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 관계자는 "월터스가 그동안 몇 차례에 걸쳐 다른 구단 외국인 선수가 받는금액을 들먹이며 자신의 처우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었고 물증은 없지만 태업까지 한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대 김진석 사무국장은 "여름리그는 물론 겨울리그 때도 외국인 선수를 기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