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주최 월드챔피언십 진출을 노린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천성영 사무국장은 10일 "한국을 대표해 실업팀 한라 위니아가 일본 대표팀과 다음달 6일 일본 도쿄에서 2004년 월드챔피언십 진출권이 달린극동지역 챔피언 결정전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매년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은 세계 최강 16개국이 참가하는 왕중왕전으로 최하위팀은 디비전Ⅰ으로 떨어지고 디비전Ⅰ 1위 팀이 월드챔피언십에 합류한다. 예외적으로 아시아는 유럽 및 북미지역과 전력 차가 크므로 특별히 1장의 티켓을 배당해 극동지역 우승팀에 월드챔피언십 출전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아시아 최강' 일본을 이길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실업팀들이 순번제로 돌아가며 출전해 지금까지 월드챔피언십의 아시아 티켓은 일본의 독차지였다. 하지만 최근 현대와 동원이 해체되면서 한라 위니아로 대표선수들이 대거 몰려사실상 국가대표팀과 다른 없는 전력을 갖춤에 따라 이번엔 일본과 해볼만하다는게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IIHF는 내년부터 아시아 티켓을 없애기로 결정해 앞으로 디비전Ⅰ에서 우승해야만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게돼 올해 겨우 디비전Ⅰ에 턱걸이한 한국에겐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한라의 변선욱 감독은 "동원의 해체로 특급스타 송동환 등을 영입해 전력이 대폭 보강됐다"면서 "일본을 꺾는 기회로 삼을 작정"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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