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1루수 라파엘팔 메이로가 또다시 컵스행을 거부함에 따라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낮아졌다. 미국 일간지 댈러스 모닝뉴스는 팔메이로가 시카고 컵스로의 웨이버 트레이드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마감기한 직전에도 시카고 컵스행을 거부했던 팔메이로는 텍사스에 남고 싶다며 열흘만에 또다시 자신의 계약 조건에 명시된 트레이드 거부조항을 사용한 것. 메이저리그 규정상 트레이드 마감기한 이후에도 구단이 웨이버 공시한 선수가 이후 3일 동안 다른 팀으로부터 영입 요청을 받지 못한다면 웨이버 신분이 해제돼기 한 이전과 똑같은 조건으로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텍사스는 시카고로부터 마이너리그 포수 호세 레예스와 투수 2명을 받는 조건으로 팔메이로를 넘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시즌 28홈런 79타점으로 통산 500홈런 고지를 넘어선 강타자 팔메이로는 최희섭과 겹치는 1루수에다 왼손타자라 만약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면 최희섭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한편 일간지 시카고 선타임즈는 9일자 보도에서 컵스가 다른 왼손타자를 찾지못한다면 최희섭이 빅리그에 계속 남아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에릭 캐로스에게 주전1루수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